2025년 7월, KBO 리그 팬들 사이에 갑작스러운 뉴스가 퍼졌다. KIA 타이거즈의 핵심 외야수 최원준 선수가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였고, 팬들의 응원과 기대를 한몸에 받던 선수였기에 이 소식은 “믿기 힘든 현실”처럼 다가왔다.
그렇다면 과연, 왜 이런 트레이드가 이루어졌을까? KIA는 무엇을 노렸고, NC는 무엇을 기대했을까? 그리고 이 트레이드는 최원준 선수 개인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번 글에서는 트레이드의 배경, 각 구단의 전략, 최원준의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파헤쳐 본다.
1. KIA의 선택? 트레이드 배경을 들여다보다
최원준은 KIA에서 준수한 타격력과 안정적인 외야 수비, 그리고 유틸성을 모두 갖춘 선수였다. 특히 2022~2024 시즌까지 꾸준히 타율 0.280 이상을 기록했고, 팀의 공격 흐름을 끊지 않는 핵심 2번타자 또는 하위 중심타선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 선수를 왜 KIA는 떠나보낸 걸까?
KIA는 올 시즌 내야 수비 불안과 3루, 유격수 공백 문제가 지속되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NC로부터 내야 유망주와 투수를 맞교환 조건으로 확보했다. 트레이드는 단순히 선수를 맞바꾸는 것이 아니라 구단 전략과 시즌 중간 리빌딩의 일환이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충격 그 자체였다. 단순히 ‘좋은 선수를 보냈다’가 아니라, “애정이 깊었던 선수와의 이별”이기 때문이다.
2. NC 다이노스의 노림수는? 지금이 기회였다
NC는 시즌 초반부터 외야진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전 외야수들의 잦은 부상과 타격 침체는 팀 운영에 큰 부담이었다.
그런 와중에 최원준이라는검증된 외야수가 트레이드 매물로 떠오른 건 절호의 기회였다.
NC는 당장 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최원준은 공수 밸런스를 갖춘 FA급 외야수로,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곧바로 선발 라인업 진입이 가능하다. 팀 분위기와 조화를 고려했을 때도 위험 없는 투자였다.
게다가 NC는 현재 상위권 순위 경쟁 중이다. 지금의 약점을 보완하지 못하면 가을야구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최원준은 그야말로 ‘완벽한 조각’이었다.
3. 최원준, 새로운 도전과 향후 전망
트레이드는 선수에게 예상치 못한 이별이자 또 다른 시작이다. 최원준은 KIA에서 프로 데뷔 후 성장했고, 팬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팀을 지켜온 상징 같은 존재였다.
그에게 NC는 기회일까 부담일까?
기회: NC는 그를 당장 주전 외야수로 기용할 계획이며, 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도 앞두고 있어 스스로를 증명할 절호의 타이밍이다.
부담: 익숙한 팀을 떠나 새로운 팀 문화와 전술에 적응해야 하며, 팬들의 기대감도 높은 만큼 성과를 바로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NC는 상위권 경쟁 중이기에, 경기 하나하나의 무게가 크다. 최원준 입장에서도 자신의 커리어를 재정의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다.
결론: 트레이드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야구에서 트레이드는 한 선수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구단의 미래를 설계하는 퍼즐 맞추기다.
KIA는 리빌딩을 위한 선택을 했고, NC는 우승 도전을 위한 즉시 전력 보강을 택했다. 그리고 최원준은 그 사이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할 무대를 얻었다.
팬들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지만, 그가 새로운 팀에서도 활약해 다시 한 번 박수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야구는 계속되고, 최원준의 이야기도 지금부터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