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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장난전화? “냐냐냐~” 감찰 착수!

by blog69787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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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한 시민은 정체불명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받자마자 들려온 건 익숙한 목소리도, 위급한 요청도 아니었다. 오직 반복되는 묘한 소리. “냐냐냐~ 냐냥냐냥~”

처음엔 단순한 장난전화인 줄 알았다. 그러나 통화 기록을 확인하고, 발신 번호를 조회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번호는 한 경찰 지구대 소속의 관용 전화기였던 것.

그렇게, 대한민국 경찰 조직은 황당하고도 민망한 사건 하나와 마주하게 된다.

 

 

 

1. 장난전화보다 더 충격적인 ‘주체’

장난전화는 누구에게나 화가 나는 일이다. 특히 한밤중의 무작위 발신, 게다가 이유도 목적도 없이 이상한 말만 반복한다면 그건 단순한 장난을 넘어 심리적 폭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전화가 공권력 집행 기관 소속의 전화기에서 걸려왔다는 사실이다.

 

 

해당 전화는 경찰 지구대에서 실제 사용 중인 유선전화로 확인됐다. 통화 시점은 새벽 1시경. 피해 시민은 황당함을 느껴 경찰서에 직접 민원을 접수했고, 감찰팀이 착수하며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경찰 내부 조사 결과, 해당 전화는 근무 중인 경찰관이 걸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 공권력의 ‘무게’와 시민의 신뢰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최전선에 있다. 그런 경찰이 새벽에 시민에게 업무용 전화를 통해 이유 없는 장난을 걸었다면?

그 자체로도 충격이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건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보다, 아무도 예상 못 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이 큰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공무원의 사적 기기 사용 문제가 아닌, 공적 기기 오용이라는 점. 그리고 시민이 공권력에 느끼는 신뢰가 직접적으로 훼손됐다는 점이다.

사건이 벌어진 지구대 측은 즉각 감찰 요청에 응했고, 해당 경찰관은 일시적인 장난이었으며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럴 수 있다”는 사고 자체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3.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필요한 것

이번 사건은 아주 작은 ‘소리’에서 시작됐다. “냐냐냐~”라는 의미 없는 소리 하나가 던진 파장은 작지 않았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 위해선 공적 전화를 사용하는 모든 근무는 로그 기록을 남기고, 외부 발신은 제한하거나 녹취 확인이 필요하다. 감찰 역시 ‘징계’보다는 ‘문화’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근무 중 장난은 사소함이라도 기록되어야 하며, 반복되는 사례가 있을 경우 내부 교육으로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경찰은 엄정함과 책임감이라는 무게를 견디는 조직이며, 시민은 그 무게를 신뢰한다.

이번 사건은 ‘신뢰’라는 이름에 금이 간 작은 사고지만, 그 충격은 생각보다 넓게 퍼질 수 있다.

 

결론: “냐냐냐”는 소리가 남긴 진짜 질문

한밤의 전화, “냐냐냐~”는 단순히 웃어넘길 해프닝이 아니었다. 그건 공권력을 향한 국민의 믿음을 건드리는 ‘비정상적 순간’이었다.

감찰이 착수되고, 해당 경찰관이 책임을 지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이 사건이 우리에게 묻는 질문이다.

“당신이 가진 권한, 지금 어디에 쓰고 있습니까?”

 

 

시민은 공무원에게 책임과 신뢰를 위임했다. 그 신뢰를 가볍게 여긴 순간, 그 조직은 흔들릴 수 있다. 이번 일을 통해 경찰 조직 내부의 문화가 한 걸음 성숙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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